자료_[논문] 신용정보보호서비스 이용유무에 따른 신용카드 이용자의 신용관리역량 차이 - 이희숙, 곽민주
본 연구는 신용카드 이용자가 자신의 신용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
록 신용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용관리역량 수준을 측정하고 부족한 점을 파악하여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을 하고자 한다. 또한 많은 금융소비자가 사용하고 있는
신용정보보호서비스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및 6대 광역시 거주자 중 물품을 구매할 때 주로 신용카드를 이용하
는 소비자 1,600명(신용정보보호서비스 이용자 653명, 미이용자 947명)을 대상으로 2016
년 7월 21일∼8월 2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용관리역량 중 신용관리태도 수준은 5점 리커트의 2.31점으로 신용카드 이용
자는 신용 사용에 다소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즉,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외상 거래를
하는 것에 다소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신용정보보호서비스 이용 유무에 따라서는 신
용정보보호서비스 이용자가 미용자보다 신용 사용에 조금 더 허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둘째, 신용관리역량 중 신용관리지식 수준은 9개의 문항(0점~9점의 분포)을 통해 측
정한 결과 6.71점이었으며, 신용정보보호서비스 이용자가 미이용자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관리지식 수준을 보였다.
셋째, 신용관리역량 중 신용관리기능 수준은 5점 리커트의 3.38점으로 ‘보통’(3점)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을 보였다. 신용정보보호서비스 이용자가 미이용자에 비해 ‘나는 할
부로 물건을 구매할 때 할부수수료율과 할부기간 등을 참고하여 할부수수료를 계산할
수 있다’ 문항에서만 상대적으로 높은 기능 수준을 보였다.
넷째, 신용카드 이용자의 신용관리역량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하위영역 점수
는 신용관리지식(74.52점) > 신용관리태도(67.31점) > 신용관리기능(59.41점)의 순으로 나
타나 신용관리에 대한 지식은 높지만 그에 비해 행동이나 실천으로 옮기는 역량은 부족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영역을 모두 합산한 신용관리역량 점수는 67.08점으로 보통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신용정보보호서비스가 신용관리역량과 그 하위영역인 태도, 지식, 기능에 어떠
한 영향을 미치는지 다중회귀분석을 한 결과, 신용정보보호서비스 이용자가 미이용자보
다 신용관리역역량, 태도, 지식 수준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용정보보호서비
스가 신용관리를 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신용정보보호서
비스의 효과를 검증하는데 있어 제공하는 서비스별로 세분화하여 심도 있게 연구하지
못한 점은 본 연구의 한계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