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장래희망 의사 대신 '기업가'로...경제교육 확대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5일 서울 양천구의 양정중학교에서 '제14차 경제교육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학교 경제 수업을 직접 참관했다. 이번 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세대인 청소년을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에 방점을 뒀다.
기재부는 경제교육단체협의회와 협력을 통해 학교 안팎의 기업가정신 교육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학교 내부적으로는 '경제', '인간과 경제활동' 등 경제 관련 과목 교과서에 기업가정신 내용 보강을 지원하고, 교사 측에도 직무연수 등을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외부적으로도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원사인 기업·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기업가정신 체험활동 및 포럼·세미나 등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력을 통해서도 초중고교와 청소년 지원센터에 기업가정신 및 모의 창업교육을 위한 교재·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비즈쿨' 등의 프로그램 제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경제교육 강화를 위해 구축 중인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의 콘텐츠도 내실을 더할 방침이다. 플랫폼 구축은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수요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이용자 맞춤형 추천에 필요한 새 콘텐츠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공공·민간의 경제교육기관 간 협업을 통해 그간 개별적으로 제작·보유해 왔던 콘텐츠의 연계를 강화한다. 수요자 맞춤형·소통형 콘텐츠 개발도 확대하고, 홍보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양정중학교에서 진행하는 경제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 후 30여명의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김 차관은 "미래 우리 경제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경제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